여름 휴가철을 맞아 17일 질병관리본부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진드기매개감염병 등의 감염병 예방을 당부했다.여름철 기온 상승과 야외활동 증가로 국내에서는 세균성 장관감염증, A형간염, 비브리오패혈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발생할 수 있다.만성 간 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어패류를 익히지 않은 채 섭취하거나, 피부의 상처가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될 수 있다. 그리고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시 세균성 장관감염증, A형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피부를 노출한 채로 풀숲에 들어가거나, 작업 또는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모기에 물리면 말라리아, 일본뇌염의 위험이 있다.해외여행 시에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감염병과 홍역을 주의해야 한다.최근 동남아 지역 여행객에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뎅기열 유입사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및 아프리카에서 감염되어 국내로 유입되는 열대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법정 감염병 신고건수는 597건으로 2017년(531건) 대비 12.4% 증가했으며, 이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홍역은 최근 전 세계 유행으로 2019년 5월까지 전년도 동기간 대비 환자 수가 약 3배 증가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홍역 유행국가 여행력이 있거나, 해외유입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2019년 168명이 발생했다.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철 발생 가능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한다.비브리오패혈증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고, 만성 간질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도록 한다.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을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의 모기·진드기 회피 예방 수칙을 준수한다.홍역 유행국가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20~30대는 출국 1개월 전 최소 1회 홍역(MMR) 예방접종을 하고, 6~11개월 영아도 출국 전 1회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여행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특히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유행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발생국 여행객은 귀국 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도록 한다. 그리고 말라리아 유행 국가 여행을 계획한다면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이 권고된다.질병관리본부 이동한 감염병총괄과장은 “여름 휴가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귀가 후 발열?설사 등 감염병 증상이 발생하면 전화번호 1339로 연락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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