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품 및 개인위생 용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합성 화학 물질인 ‘프탈레이트(Phthalate)’가 어린이의 언어 지연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과 스웨덴 칼스타드 대학(Karlstad University,) 연구팀의 연구 결과 여성이 임신 시 화장품, 플라스틱 장난감, 음식 등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두 가지 프탈레이트(디부틸 프탈레이트, 부틸 벤질 프탈레이트)에 2배 더 많이 노출되면 자녀의 언어 지연 위험이 30%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에 참여한 Shanna Swan 박사는 “어머니가 임신 초기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면 자녀의 뇌 발달, 특히 언어 발달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합성 화학 물질로 바닥재, 식품 포장재, 의료용품 및 완구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며 실내 공기와, 음식, 물에서 발견된다. 대부분의 프탈레이트 대사 산물은 어린이와 성인의 소변에서 흔히 발견되며 혈액, 모유 및 양수에도 존재한다.Swan 박사는 “프탈레이트는 많은 소비재에 존재하므로 노출을 피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를 제거하고, 독성이 적은 대체 물질을 찾기 위해 이러한 연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이 연구는 JAMA 소아과(Pediatrics) 온라인판에 발표됐으며, Medscape 등 외신이 보도했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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