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입 위생용품 세척제를 통관·유통단계에서 검사한 결과, 친환경 제품으로 유명한 수입 브랜드의 젖병 세정제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조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성분들은 자극성과 부식성이 커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될 경우 피부나 호흡기, 눈 등에 강한 자극을 주며, 특히 과거에 큰 피해를 일으켰던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져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충격에 빠진 상태다.친환경, 프리미엄도 불안한 엄마들영유아를 키우는 대부분 엄마는 젖병 소독을 중요하게 여긴다. 더욱이 최근에는 플라스틱 젖병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온다거나,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젖병을 가열할 경우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 A가 용출되어 호르몬 분비를 교란해 심각한 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불안감이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이유와 함께 젖병을 매번 소독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방법으로 젖병 세정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났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지고 있다.우리 아이 젖병, 어떻게 관리할까?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젖병 소독법에는 열탕법이 있다. 확실한 소독법이지만 너무 높은 온도에서 오래 끓이면 오히려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이 용해되어 나올 수 있다. 비스페놀 A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여성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여 정상적인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거나 또는 그 작용을 억제하는 등의 교란작용을 한다. 이로 인해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비스페놀 A가 야생 동물의 성전환 등을 포함하는 내분비계교란, 대사장애, 고혈압 및 조기 성성숙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아동 간호학회지에 실린 '국내 젖병소독법의 실태조사' 논문에서는 폴리카보네이트 성분의 젖병은 열탕 소독을 해도 되지만, 끓이는 시간을 5~8분으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젖병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우거나 식기세척기에 넣어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분유를 타는 물은 끓인 후에 80도 이하로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리차로 분유를 타는 경우, 보리 성분은 비스페놀 A를 흡착하므로 필터로 걸러 물만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젖병이나 용기를 선택할 때는 재활용 번호 7이나 PC가 쓰인 것은 비스페놀 A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피하도록 하고, 되도록 BPA-free 플라스틱 젖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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