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많이 손상되기 전까지 아무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린다. 간 기능이 80%가량 떨어질 때까지 별다른 신호가 없어 이상 증상을 자각하고 병원에 내원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 중의 하나로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신진대사에 관여하며, 해독 작용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신체의 모든 해로운 이물질을 해독하고 처리하는 일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 중에 간세포가 손상되기 쉽다. 한 번 망가진 간은 회복하기 어렵고 간염이나 간암 등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면서 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간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간 기능 검사, 언제 받아야 할까? 간 기능 검사는 간, 담도계 질환의 간접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생화학적인 검사로, 정맥에서 채혈한 혈액검체로 검사를 시행한다. 간에서 생산, 배설되거나 간이 손상되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효소, 단백질 등을 측정해 간의 손상이나 이상 여부를 발견한다. 간 기능 검사는 종합검진 시에 받기도 하고 황달이나 가려움증, 피로함 등을 호소하거나 간염 바이러스 노출자, 알코올중독, 장기적인 약물 복용, 간 질환 가족력을 가진 경우처럼 간 기능 이상의 위험성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다. 간 기능 검사의 항목에는 ‘AST와 ALT’, ‘총 단백, 알부민’과 ‘총 빌리루빈’, ‘감마지티피’와 ‘알칼리성 포스파타아제’ 등이 있으며, 해당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어서면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 단, 혈액 검사로 확인하는 간 수치만으로는 간 건강을 장담하기는 힘들다. 간이 50%까지 손상되어도 간 수치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간 초음파 검사가 권장되며, 정확한 간 질환 유무는 병력이나 진찰 소견, 간 기능 검사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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