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질환의 관절경적치료
정형외과 과장 정우철

고관절(엉덩이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로, 안정적 이며 큰 운동 범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고관절 부위에 문제가 생길 경우 보행에 가장 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보통 고관절통증 이라하면 엉덩이가 아플수도 있고, 서혜부(가랭이)가 아플 수 도있고, 서혜부부터 엉덩이 까지 전반적으로 아플수 도 있으므로 환자 마다 다향하게 통증 부위를 호소한다.
대게 우리 병원 외래에 내원하는 고관절 통증의 환자들은 타병원에서 X-ray 검사나 MRI 검사후 특이 소견이 보이지 않고, 관절에 염증이라는 진단하에 약물 치료후 호전이 없어서 내원하거나, x-ray나 MRI상 이상이 없어, 허리쪽이 원인이고 수술할 필요는 없다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오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깊고 단단한 관절이여서 슬관절(무릎)이나, 견관절(어깨)관절 처럼 관절경(내시경)수술의 접근과 술기가 어려워 수술적 치료가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수술 기구 및 술기의 발전으로 과거에 진단 또는 치료하지 못했던 질환을 비침습적으로 치료하고있다.

이러한 고관절경의 발달로 여러병원을 돌아다니면서 고생하는 환자들에대한 비침습적인 수술이 가능해졌고, 현재 우리병원에서 다양한 질환에대한 많은 증례에대하여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질환들 및 수술적 치료(관절경적 치료)에 대하여 소개하면

1)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고관절을 형성하고 있는 비구와 대퇴 골두 및 경부의 형태학적인 이상으로 비구와 대퇴 골두 또는 대퇴 경부가 서로 부딪혀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입니다  
이러한 충돌이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지속될 경우에는 충돌이 일어나는 부위의 관절연골이 상하게되고 “관절순” 또는 “비구순”이라고 불리는 섬유성 연골 조직이 찢어지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주로
1.  걷거나 운동을 하던 중에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경우
2.  쪼그려 앉거나 무릎이 배에 닿을 정도로 고관절을 많이 굽히게 되는 경우
3.  요가 동작과 같은 과도한 스트레칭시
4.  신잘을 신을 때 다리를 안쪽으로 돌리는 것과 같은 동작을 취하는 경우
5.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차를 타거나 내릴 때
6.  양반다리 자세에서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증 말고도 발이 바깥으로 돌아간다고 표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대퇴 비구 충돌증후군은 세가지 형태로 구분한다
첫째는, 대퇴 골두의 모양기 정상과 달리 구형이 아니라 불록 퇴어나온 캠형
둘째는 비구의 앞부분이 돌출되어 보통의 경우 보다 대퇴 골두를 너무 많치 덮게덮게 움질일 때 마다 충돌이 발생하는 집게발 형태
셋째는, 혼합형 입니다  

이러한 질환에 대하여 관절경을 이용하여 찢어진 비구순을 봉합해주고 튀어나온 골형태를 정상적으로 깍아 줍니다

2)  발음성 고관절
내인성 및 외인성이 있으며, 고관절의 관절 운동시 (다리를 구부리가나 펼때)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소리만 날 경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관혈적(개방) 수술을 시행하였으나 최근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비침습적인 수술이 가능해졌다

1.  내인성 발음성 고관절
 장요근이 골반골과 충돌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2.  외인성 발음성 고관절
대둔근(엉덩이 근육) 및 장경대가 두꺼워져서 대퇴골 대전자부(다리뼈)와 충돌이 일어나면서 소리 및 통증이 나는 질환으로 내시경적 치료는 장경대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절개하여 충돌을 방지한다

3)  심부 둔부(엉덩이) 증후근 (Deep gluteal syndrome)
대부분의 환자들이 허리 디스크 질환으로 알고 오랫동안 치료 받다 호전이 안되고, 수술할 정도도 아니라며 내원하는 질환이다.
디스크 질환은 척추뼈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가 돌출되어서 뒤에있는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가 아프면서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질환이다. 반면에 심부 둔부 증후군은 허리에서 내려온 신경이 엉덩이 부분을 지나가는데 이부위에서 좌골신경이 눌려서 오는 질환으로, 엉덩이에 통증이 있으면서 (특히 앉아있을 때), 심한 경우 다리가 저리면서 당기는 통증까지 야기한다. 두질환 사이에 증상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감별하기가 어렵다. 

이 질환 또한 피부에 약 1 cm 의 절개 2개를 낸후 고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압박부위를 감압할수 있다, 비 침습적 수술로 수술 직후 바로 증상 개선과 함께 거동이 가능하다 . 

이러한 고관절 관절경(내시경) 수술은 위에서 기술한 질병이외에 외상 골절등 다양한 질환에서도 적용 되고 있으며, 최근 수술 기술과 기구의 발달로 미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고관절(엉덩이) 부위에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제대로 시행 받지 못하고 약만 먹으며 지켜봤던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단 및 비침습적 수술을 통해 적은 수술 합병증, 일상 생활의 조기 복귀 및 삶의 질 향상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