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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테로이드, 양날의 검
작성일 2016-04-19 오전 8:47:11  [ 조회수 : 2682 ]
작성자 전체관리자
담당과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 칼럼

 

스테로이드, 양날의 검

김정민 과장/ 내분비내과


A씨는 만성 관절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소문난 B 의원만 다녀오면 우선 통증도 수월해지고 일도 할 수 있어 그 의원을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원장님이 약이나 주사를 잘 써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혹시 스테로이드제를 계속해서 쓰지 않는가 환자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대표 격인 부신피질호르몬(신장 위에 위치한 장기인 부신의 피질에서 나오는 내인성 호르몬)중의 당질코르티코이드(이하 스테로이드)는 물질대사 및 면역과 염증반응을 조절하는데 부신에서는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만 스테로이드를 분비하게 됩니다. 임상적으로 스테로이드제는 경구약으로도 주사(소위 뼈주사)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의 임상적 응용은 1948년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심해져 걷지 못하게 된 환자에게 주사제를 사용하여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미국에서의 임상 사례로부터 시작되어 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치료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스테로이드제는 항염증 효과 및 면역 억제 작용이 우수하여 류마티스질환, 자가면역질환, 천식 등의 난치성 질환에 극적인 효과를 보여 그런 질환에서는 꼭 필요한 약입니다. 그러나 관절염, 감염병, 피부병 등에는 꼭 필요한 예에 일시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우선 효과가 좋기 때문에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도 남용을 부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가 좋다고 부작용에 대한 설명도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자주 사용하거나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여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과 대처에 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스테로이드제를 과용량 쓰거나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정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부종, 달덩이형 얼굴, 식욕항진, 체중증가, 피부가 얇아지고 피부 멍 등이 올 수 있으며 심각한 질병도 다양하게 초래할 수 있는데,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 소화성궤양, 정신장애, 백내장, 녹내장, 근병증, 고지혈증, 감염유발 및 악화 등이 해당되며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쓰게 되면 원래의 부신기능이 약화되거나 부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약물 유발성 쿠싱 증후군 혹은 의인성 쿠싱 증후군이라 불리는 문제는 내인성 스테로이드호르몬이 병적으로 많이 분비되어 발생하는 쿠싱 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을 하버드의대 쿠싱 교수가 발견한 것에서 유래되었는데 스테로이드제 장기사용이나 과용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약물 유발성 쿠싱증후군은 상기 부작용이나 질병도 초래하지만, 스테로이드제 과투여로 인하여 실제 본인의 부신에서 만들어져야 할 내인성 스테로이드호르몬이 덜 만들어지거나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어 본인의 부신기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테로이드제를 끊었을 때 호르몬 결핍으로 인하여 임상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몸이 많이 아프거나 큰 수술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에 처했을 때 본인의 부신에서 스테로이드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어 대처를 하고 이겨내야 하는데 부신기능이 약화 되어 있거나 부전이 생긴 경우는 그렇게 되질 못합니다. 그럴 경우 금단증후군처럼 쇠약감,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 불안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저혈압, 저혈당, 저나트륨혈증, 구토, 경련, 의식장애 등의 급성 부신기능부전으로 쇼크에 빠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신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오히려 꼭 필요만큼의 저용량 스테로이드제를 당분간 복용하지 않는다면 쇠약감이나 식욕부진 등의 증상으로 힘들 수 있고, 스트레스 상황에선 용량을 늘려서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아야 될 때도 있습니다. 실제 관절염으로 이곳 저곳에서 효과가 좋다는 주사나 약 처방을 자주 받았던 환자에서 얼굴이 붓고 피부는 약해져 멍이 잘 들곤 하였으며 특히 그 제제들을 끊었을 때 쇠약감이나 식욕부진이 생겼다거나 다른 예로 혈당조절이 잘 되던 당뇨병 환자가 통증 주사를 한 두번 맞고 나서 갑자기 혈당 조절이 안 되거나 하면 약물 유발성 쿠싱 증후군을 의심해야겠습니다.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이나 금단증후군 혹은 부신기능부전을 예방하거나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의료진으로부터 약제 처방을 받을 때 충분한 설명도 들어야 되겠지만 환자도 관심을 갖고 스테로이드제라는 용어를 기억해 문의해 보고 주의사항 및 부작용에 대하여도 알아야만 합니다. 의료진의 몫이긴 하지만 임상상황에 맞게 될 수 있는 한 최소한의 필요한 용량 및 기간만 스테로이드제를 써야하며 환자들도 용하다는 병의원을 옮겨 다니며 모르는 새 스테로이드제에 무분별 노출될 위험도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가 꼭 필요한 질환도 많이 있고 쓰려면 확실히 어느 기간 사용해야 하므로 부작용만 생각해 환자 임의로 끊어버리면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꼭 의사와 상의하여야 되는 점도 중요합니다. 비교적 장기간 써 왔다면 갑자기 끊으면 안 되고 서서히 용량을 줄여나가 끊어야 하며, 끊고 금단증후군이나 부신부전과 같은 증상이 올 수도 있다는 점도 환자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약물 유발성 쿠싱증후군이 의심스럽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겠으며 스테로이드제에 대해서는 항상 양지와 음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잘 사용하면서 경계하는 자세도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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