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자던 우리 아기가 밤낮이 바뀌는 것도 모자라, 밤만 되면 얼굴이 빨갛게 변할 정도로 악을 쓰면서 울부짖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도통 어디가 어떻게 불편해서 우는지 알 수 없는 초보 엄마 아빠는 밤새 땀을 뻘뻘 흘리며 달래다가 아기와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2개월 즈음에 발생하는 ‘영아 산통’은 생후 2~3주경 시작되어 3~4개월 정도에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온몸에 힘을 주고 몇 시간씩 자지러지게 울다가 그치는 것이 특징이며 일주일에 3일 이상, 한 번에 3시간 이상 지속된다. 이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개 ‘배앓이’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아기가 우는 것이 다른 질환 때문이 아닌 영아 산통으로 확인되었다면 아기의 배앓이를 그치게 할만한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배앓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배앓이 원인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소화기관 미성숙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으로 의견이 좁혀져 있다. 소화기관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먹은 것이 너무 빨리 내려가고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 장에 가스가 차며, 위식도 역류가 발생해 복통이 생긴다는 것. 이 외에도 우유 단백질을 흡수하지 못하거나, 모유 수유를 할 경우 엄마가 먹은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주변 환경의 변화로 스트레스가 발생하여 생긴다는 주장도 있다. 영아 산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자. 조명을 낮추고 아기에게 부드러운 톤으로 작게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음악을 틀어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유할 때는 공기가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스듬히 안아서 하고, 다 먹은 뒤에는 수유 시 들어갔던 공기가 나올 수 있게 등을 가볍게 두드려 트림을 시키면 된다. 또한 배가 차갑지 않도록 손을 따뜻하게 해 아기 배를 쓸어주거나 가스가 빠질 수 있게 마사지를 해줘도 좋으며,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엄마가 평소 먹는 식단을 확인 후 아기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매운 음식, 유제품, 밀가루, 카페인 음료 등은 제한하는 게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