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성
유방암
외과
송영주 과장
1.유전성
유방암이란?
유전성
유방암은 배아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유방암을
말하며 전체 유방암의 5~10%를
차지한다.대부분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산발성
유방암에 비해 조기에 발병하고 양측성 유방암,다발성
암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유전성
유방암의 원인 유전자 중 BRCA1,
BRCA2 유전자가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BRCA1과BRCA2유전자는
종양 억제 유전자로서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길 경우
암을 일으키는 외부 자극에 약해지게 되고,비교적
젊은 나이에 여러 종류의 암이 생기게 된다.
그
외에도 유전성 유방암의 원인 유전자로 TP53,
PTEN, LKB1, MSH2/MLH1 등이
드물게 존재하지만,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전성 유방암이란 BRCA1,
BRCA2 유전자
변이에 의한 유전성 유방/난소암
증후군(Hereditary
Breast and Ovarian Cancer syndrome)을
지칭한다.
2.
BRCA 유전자
변이의 암 위험도
BRCA1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의 경우 평생 동안 유방암 발생 위험률은65%,난소암
발생 위험률은 45%이며,
BRCA2 변이가
있는 경우 유방암과 난소암 발생 위험은 각각 39%,
11%다.국내의
유전성 유방암 연구(KOHBRA
study)에
따르면 BRCA1변이
여성의 경우 70세까지
유방암의 발생 위험률은 72.1%,난소암
발생률은 24.6%였으며,
BRCA2 변이의
경우에는 각각 66.3%,
11.1%이다.
BRCA1/2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 유방암,난소암
외 다른 암의 위험률도 증가한다.
BRCA1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대장암의 발생률이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남자의
경우 전립선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BRCA2의
경우 대장암,전립선암,췌장암,담낭암,담관암
및 위암의 발생률 또한 2~3배
증가한다.특히BRCA2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남성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 6%정도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3.유전자
검사 대상
아래의
조건 중 한 가지 이상 충족하는 경우는 유전성 유방암의
검사 대상이 된다.
1)
BRCA1/2 유전자
변이가 밝혀진 환자의 가족
2)본인이
유방암이며,가족
중에 유방암 혹은 난소암이 있는 경우
가.가족
내 유방암 환자의 수가 본인을 포함하여 3명
이상인 경우
나.가족
내 유방암 환자의 수가 본인을 포함하여 2명인
경우 (적어도
한 명이 50세
이전에 진단된 경우
다.본인이
유방암이며,상피성
난소암/나팔관암/원발성
복막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3)본인이
유방암이며,아래
조건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할 경우
가.상피성
난소암/나팔관암/원발성
복막암을 진단받은 경우
나.
35세
이전에 유방암을 진단받은 경우
다.양측성
유방암을 진단받은 경우
라.본인이
남성 유방암인 경우
마.
3등친
이내 친족 2명
이상이 췌장암을 진단받은 경우
4.
BRCA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의 보험 인정 범위
가.유방암
혹은 난소암이 진단되고 환자의 가족 및 친척에서 1명
이상 유방암 혹은 난소암이 있는 경우
나.환자
본인에게 유방암,난소암이
동시에 발병한 경우
다.
40세
이전에 진단된 유방암
라.양측성
유방암
마.유방암을
포함한 다장기암
바.남성
유방암
사.상피성
난소암
5.
BRCA 변이
보인자의 암 조기 진단을 위한 검진 원칙
1)만19세
이상의 여성 보인자는 매월 자가검진을 한다.
2)
25세부터6개월
간격으로 임상의에 의한 유방 검진을 시행하며,매년
유방 촬영술과 유방 자기공명영상촬영을 시행한다.
3)여성
보인자는 35세부터
난소암에 대한 검진으로 경질초음파와 CA-125혈액검사를6개월
간격으로 시행한다.
4)남성
보인자는 35세부터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40세에는
유방 촬영술을 시행한다.
5)남성
보인자는 40세가
되면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직장 수지검사와PSA혈액검사를
시작한다.
6.유전성
유방암/난소암의
예방
1)화학적
예방 :타목시펜(Tamoxifen)
유방암의
고위험군에서 타목시펜이 유방암의 발생을 약 50%가량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1998년에
미국식약청은 타목시펜의 유방암 감소 효과를 승인하였다.
또한,타목시펜
사용과 난소 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하게 되면 더욱더
큰 유방암의 예방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하였다.
2)예방적
유방절제술(Risk-reducing
mastectomy)
여러
연구에서 BRCA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에서 예방적 수술을 시행하면 예방적
수술을 시행하지 않은 여성과 비교하였을 때 유방암의
발생위험을 90%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예방적
양측 유방절제술에 있어 어떠한 수술방법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양측
유방 전절제술을 받은 후 추후에 유방 재건 여부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피하유방절제술(subcutaneous
mastectomy) 또는
피부보존유방절제술(skin
sparing mastectomy)을
시행한 후 즉시 유방 재건(immediate
breast reconstruction)을
함께 받을 수도 있다.최근
피부보존 유방절제술 후 즉시 유방 재건을 시행하였을
때 미용효과가 뛰어나고 국소 재발의 위험도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이
수술방법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4)예방적
양측 난소-난관
절제술
예방적
수술방법으로 예방적 양측 난소 절제술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난소암의
약 97%를
예방할 수 있고,유방암은
약 50%를
예방할 수 있다.하지만,수술
후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고,조기
폐경증상이 오게 되며,수반되는
사회·심리적
문제에 대한 충분한 숙고가 있어야 한다.
NCCN guideline에서는35~40세
사이의 출산을 끝낸 여성에게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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